KOMSA, 전남 바다서 자율운항·AI 안전기술 실증 추진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3.24 13:55  수정 2026.03.24 15:10

전남도·HD현대삼호 등 산·관·학 협력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24일 전라남도, HD현대삼호, (주)아비커스, 국립목포대학교와 소형선박 해양 인공지능(AI) 안전기술 실증과 자율운항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관·학 협력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24일 전라남도, HD현대삼호, (주)아비커스, 국립목포대학교와 소형선박 해양 인공지능(AI) 안전기술 실증과 자율운항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관·학 협력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사고 비중이 높은 소형선박 분야에 데이터 기반 해양 안전 기술을 적용하고, 이를 자율운항 산업화로 연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내 전체 선박 사고 80% 이상이 소형선박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동안 해양안전 시설은 대형선 중심으로 구축돼 소형선박 분야 데이터 확보와 특화 기술 개발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이에 따라 5개 기관은 전남 해역에서 어선·연안여객선·레저선박 등 소형선박을 대상으로 AI 충돌예방 기술과 자율운항 기술 실증을 추진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남에 등록된 어선은 2만6780척으로, 전국 등록 어선(6만3731척)의 약 42%를 차지한다.


특히 전국 연안여객선 항로와 선박의 절반가량이 전남에 몰려 있다. 어선뿐 아니라 연안여객선과 레저선박을 아우르는 소형선박 실증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5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형선박 항행 데이터 수집 및 해양 인공지능(AI) 데이터 관리체계 구축 ▲자율운항 기술 고도화 및 산업화 협력 ▲지역기업 기술 이전 및 인공지능(AI) 기자재 제조 생태계 조성 ▲해양 인공지능(AI) 기술 표준화 및 정책·제도 개선 대응 ▲국민성장펀드 연계 후속 사업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기관별로는 전라남도가 실증 해역과 선박 발굴을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HD현대삼호는 지역 제조 생태계 조성과 이해관계 조율을 맡는다. 아비커스는 AI 충돌예방 시스템 개발과 데이터 체계 구축을 담당한다. 국립목포대학교는 자율운항 기술 표준화, 디지털트윈 연구,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KOMSA는 실증 선박 설계 승인과 선박 검사, 자율운항 실증해역 지정 지원, 표준화·인증 체계 구축, 법령 개선안 도출 등을 추진한다. 영암군 어선건조진흥단지와 연계한 교육·연구개발 사업도 진행한다.


아울러 전라남도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HD현대삼호의 지역 제조 생태계를 연계해, 소형선박 자율운항 기술 실증을 넘어 산업화 기반 조성까지 함께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소형선박 해양안전의 근본적 혁신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전남 실해역에서 AI 자율운항 기술 실증과 제도 기반 마련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련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아우르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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