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복합문화공간 숏버스 스테이션에서 열린 단편영화 ‘아주 먼 곳’ 코멘터리 상영회가 관객과의 깊이 있는 소통 속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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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5일 진행된 이번 상영회는 단순 관람을 넘어 창작자의 연출 의도와 제작 과정을 직접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오은영 감독이 참석해 관객들과 함께 작품을 관람한 뒤 해설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아주 먼 곳’은 제한된 공간 안에서 두 인물의 대화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작품으로, 절제된 구조 속에서도 섬세한 감정선과 밀도 높은 연출을 통해 긴장감을 유지한 점이 특징이다.
상영 후 이어진 GV(관객과의 대화)에서는 긴장감 연출 방식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오 감독은 “공간의 제약이 오히려 인물 간 심리적 거리와 관계를 더 선명하게 드러내는 장치가 됐다”며 “카메라의 미세한 움직임과 배우의 호흡, 대사의 리듬을 통해 긴장감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버추얼 스튜디오 환경에서 촬영된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오 감독은 “버추얼 스튜디오는 물리적 제약을 넘어설 수 있는 동시에 더 정교한 사전 설계를 요구하는 방식”이라며 “배우 동선, 카메라 워킹, 조명까지 치밀하게 계산해야 했던 새로운 연출적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아주 먼 곳’은 미장센단편영화제 경쟁부문에 선정된 작품이다. 숏버스 스테이션 측은 “앞으로도 창작자와 관객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지역 영화 문화 확장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숏버스 스테이션은 오는 4월 1일 한국만화가협회 권혁주 회장을 초청해 강연 ‘웹툰 작가로 산다는 건’을 개최한다. 권혁주 작가는 환경을 주제로 한 ‘그린스마일’과 웹툰 ‘씬커’를 통해 독창적인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행사는 4월 1일 오후 6시 부산 숏버스 스테이션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퍼니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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