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버스 스테이션, ‘아주 먼 곳’ 코멘터리 상영…관객과 소통 확대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6.03.27 19:34  수정 2026.03.27 19:35

부산 금정구 복합문화공간 숏버스 스테이션에서 열린 단편영화 ‘아주 먼 곳’ 코멘터리 상영회가 관객과의 깊이 있는 소통 속에 마무리됐다.


지난 3월 25일 진행된 이번 상영회는 단순 관람을 넘어 창작자의 연출 의도와 제작 과정을 직접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오은영 감독이 참석해 관객들과 함께 작품을 관람한 뒤 해설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아주 먼 곳’은 제한된 공간 안에서 두 인물의 대화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작품으로, 절제된 구조 속에서도 섬세한 감정선과 밀도 높은 연출을 통해 긴장감을 유지한 점이 특징이다.


상영 후 이어진 GV(관객과의 대화)에서는 긴장감 연출 방식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오 감독은 “공간의 제약이 오히려 인물 간 심리적 거리와 관계를 더 선명하게 드러내는 장치가 됐다”며 “카메라의 미세한 움직임과 배우의 호흡, 대사의 리듬을 통해 긴장감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버추얼 스튜디오 환경에서 촬영된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오 감독은 “버추얼 스튜디오는 물리적 제약을 넘어설 수 있는 동시에 더 정교한 사전 설계를 요구하는 방식”이라며 “배우 동선, 카메라 워킹, 조명까지 치밀하게 계산해야 했던 새로운 연출적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아주 먼 곳’은 미장센단편영화제 경쟁부문에 선정된 작품이다. 숏버스 스테이션 측은 “앞으로도 창작자와 관객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지역 영화 문화 확장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숏버스 스테이션은 오는 4월 1일 한국만화가협회 권혁주 회장을 초청해 강연 ‘웹툰 작가로 산다는 건’을 개최한다. 권혁주 작가는 환경을 주제로 한 ‘그린스마일’과 웹툰 ‘씬커’를 통해 독창적인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행사는 4월 1일 오후 6시 부산 숏버스 스테이션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퍼니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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