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원, 농업기계 시험평가 연보 발간…전동화·자율주행 수요 확대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3.31 10:17  수정 2026.03.31 10:17

지난해 검정서비스 2292건 제공

전기 농기계·스마트팜 자재 수요 증가

농진원 전경.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농업기계 검정 실적과 제도 개선 내용을 담은 연보가 나왔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확산에 따라 농업기계 검정 수요도 기존 기계 중심에서 첨단 장비 중심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확인됐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2025년 한 해 동안 실시한 농업기계 검정사업 성과와 통계, 제도 개선 내용을 담은 '2025년 농업기계 시험평가 연보'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농업기계 시험평가 연보는 매년 발간되는 자료로, 한 해 동안 진행된 농업기계 검정사업의 성적 개요와 검정제도 개선 내용, 주요 통계, 분야별 분석 자료 등을 담고 있다.


'농업기계화 촉진법' 제9조에 따라 시행되는 농업기계 검정은 농업기계의 안전성과 성능을 사전에 확인해 농작업 효율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다. 1979년부터 시행돼 왔으며 현재 트랙터와 콤바인, 이앙기, 농업용 지게차 등 44개 종류 농업기계는 판매 전 반드시 검정을 받아야 한다.


농진원은 지난해 종합검정 162건, 안전검정 223건, 국제규범 검정 33건, 기술지도 검정 87건, 성능시험 1014건, 변경 검정 93건, 사후 검정 275건, 안전장치부착 사후조사 405건 등 총 2292건의 검정서비스를 제공했다.

연보에는 최근 농업기계 산업 변화도 담겼다. 지난해에는 친환경 농업기계와 자율주행 시험, 스마트팜 농기자재 관련 검정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력운반차와 스피드스프레이어 등은 엔진 중심에서 전동기 중심으로 전환되는 흐름이 나타났고, 원격 조종형과 자율주행형 농업기계 검정 수요도 늘었다.


농진원은 이를 두고 농업기계 산업이 일반 기계 중심에서 첨단·지능형 산업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제도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 농진원은 차세대 자율주행 농업기계의 주변 인식과 오작동 대응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 방법을 마련했고, 전기 농기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 안전성을 확인하는 시험시설도 구축했다.


연보는 농진원 누리집 전자책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진원은 이 자료가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 근거로 활용되는 한편 기업의 기술 개발 방향 설정과 농업인의 장비 선택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호 농진원 스마트농업본부장은 “농업기계 검정을 통해 농업인의 안전한 사용을 돕고 농업기계 제조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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