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탄소배출 제로' 145kV 차단기 개발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4.01 09:34  수정 2026.04.01 09:34

국내 최초로 SF₆ 대신 드라이 에어 적용

유럽 환경 규제 대응 기술 경쟁력 확보

효성중공업 CIⓒ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이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 차세대 전력기기를 선보이며 친환경 전력기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SF₆(육불화황) 가스 대신 드라이 에어(dry air)를 적용한 145kV 차단기를 개발하고 양산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SF₆는 차단기 내부에서 높은 전압을 견디고 전류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데 쓰이는 가스지만,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높아 환경 규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전력기기 업계에서는 SF₆를 대체할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이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제품에 질소(N₂)와 산소(O₂)로 구성된 드라이 에어를 적용해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높였다. 여기에 진공차단기 기술을 결합해 절연 성능과 전류 차단 성능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안정성도 강화했다.


드라이 에어 절연 기술과 진공 차단 기술을 145kV급 차단기에 동시에 적용한 사례는 효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국제 공인 시험소 협의체(STL) 기준으로도 세계 두 번째다.


유럽연합(EU)은 2024년 F-gas(불소계 온실가스) 규제를 개정해 SF₆ 사용을 단계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유럽을 중심으로 대체 기술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며 관련 시장도 성장세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츠는 글로벌 SF₆ Free 차단기 시장이 2024년 약 54억 달러에서 2033년 74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효성중공업은 향후 SF₆ Free 차단기 제품군을 고전압 영역까지 확대하고, 강화되는 환경 규제와 전력 인프라 전환 수요에 대응해 차세대 전력기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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