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정부, 26조 방파제 설계"
조정식 "이제 국회가 답할 차례"
문금주 "여야 막론 신속 처리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들어서며 의원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전쟁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위한 시정연설에 대해 "빚 없는 추경으로 국민을 지키는 대한민국의 길을 분명히 밝혔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을 입장하고 떠나는 순간까지 박수를 멈추지 않으며 지지를 보내는 상황도 연출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2일 이 대통령이 추경안 시정연설을 위해 본회의장 안으로 들어서자 일어나 박수로 맞이했다. 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기 위해 의원들이 몰렸지만, 이 과정에서도 박수는 멈추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들의 박수는 시정연설이 종료된 이후에도 계속됐다. 연설 직후 국민의힘 의원석으로 향한 이 대통령은 야당 의원들과 악수하며 짧은 대화를 나눴다. 5분가량 인사가 이어진 상황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은 박수를 멈추지 않았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이 '국채를 발행하지 않는 빚 없는 추경'이라는 발언에 대해 "국민을 지키는 대한민국의 길을 분명히 밝혔다"고 호평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26조 2000억원짜리 방파제를 설계해 국회로 가져왔다"며 "국채 한 푼 없는 빚 없는 추경으로 고유가 피해 지원금을 비롯해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공급망 안정, 재생에너지 전환, 지방 투자재원으로 파도가 닿는 곳마다 둑을 쌓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 말처럼 위기 극복의 성패는 속도에 달려 있다"며 "이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하나다. 대통령과 정부, 민주당이 한 몸으로 움직여서 골든타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는 10일 추경안을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2일 국회에서 26조2000억 원 규모의 2026년도 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서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박수치고 있다. 이번 추경안은 중동 사태 장기화로 발생한 고유가·고환율·고금리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에 대응하고 민생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편성됐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인 조정식 의원은 이 대통령이 협조를 위해 머리를 숙인 것을 두고 "이제 국회가 답할 차례"라면서 "이번 추경은 위기의 파도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켜낼 방파제이자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발판인 만큼, 골든타임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여야를 막론하고 신속한 처리에 나서야 한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은 이번 시정연설에서 중동 전쟁이 불러온 복합 경제 위기가 얼마나 깊고 거센 파도인지 분명히 밝혔다"며 "지금의 위기는 단순한 경기 둔화가 아니라, 에너지·물가·공급망이 동시에 흔들리는 삼중 충격의 폭풍 속에 대한민국이 놓여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추경안의 규모가 26조2000억원인 것에 대해선 "위기 대응의 핵심"이라면서 "국채 발행 없이 초과 세수와 기금 재원을 활용한 '빚 없는 추경'은 재정 책임과 위기 대응을 동시에 고려한 결정이자, 국민 삶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대응책"이라고 치켜세웠다.
문 원내대변인은 "지금 필요한 것은 말의 무게가 아니라 행동의 속도"라면서 "이번 추경은 선택지가 아니라 거센 파도 앞에서 국민을 지켜낼 든든한 방파제인 만큼, 여야를 막론하고 신속한 처리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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