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사 최초 글로벌 車 SW 오픈마켓 '에스디버스' 합류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4.03 08:52  수정 2026.04.03 08:57

배터리 제조사 최초로 SDV 소프트웨어 플랫폼 합류

BMS 기반 배터리 SW 5종 공개하며 사업 영역 확장

LG에너지솔루션 BMTS(Battery Management Total Solution) 이미지.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가 참여하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합류하며 배터리 소프트웨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량용 소프트웨어 오픈마켓 플랫폼 '에스디버스(SDVerse)'에 배터리 제조사 최초로 합류했다고 3일 밝혔다.


에스디버스는 '미국 1위 자동차 기업 GM과 세계 3대 자동차 부품 제조사 캐나다 마그나, 인도의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 위프로 등이 주도해 설립한 차량용 소프트웨어 B2B 플랫폼'이다. 완성차 업체와 글로벌 부품사, 소프트웨어 개발사가 한 공간에서 소프트웨어를 거래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기반으로 자동차 산업의 SDV 전환을 촉진하는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플랫폼 참여를 통해 배터리 플랫폼 소프트웨어, 안전 진단 보정 도구, Onboard FRISM(셀 데이터 프리 상태 진단 모델), Onboard BLiS(배터리 수명 시뮬레이터), Onboard DASH(배터리 열화 저감 전략) 등 5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공개했다.


배터리 플랫폼 소프트웨어는 배터리의 퇴화와 수명 등 상태 관련 주요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로, 기존 BMS 기술을 SDV 환경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안전 진단 보정 도구는 배터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 상태 진단과 시뮬레이션 검증을 수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기업이 데이터를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분석·운영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제공해 데이터 유출 위험을 최소화하고 보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Onboard FRISM은 배터리 필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태를 추정하고 머신러닝을 활용해 오차를 보정함으로써 셀 실험 데이터 없이도 배터리 퇴화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알고리즘 기반 소프트웨어다.


Onboard BLiS는 배터리 퇴화 과정을 수치적으로 예측하고 다양한 조건에서의 성능 변화를 추정하는 알고리즘으로, 급속 충전 성능 변화 예측과 전압·전류·온도 변화 모니터링을 통한 배터리 상태 시뮬레이션 기능을 제공한다.


Onboard DASH는 사용자 운전 및 충전 습관이 배터리 열화 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실시간 상태 점검을 통해 장기 사용을 위한 가이드를 제공하는 배터리 수명 관리 알고리즘이다.


이번 참여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SDV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입지 강화와 시장 차별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년 이상의 BMS 개발 노하우와 1만건 이상의 관련 특허를 기반으로 배터리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사업에서 역량을 축적해왔다. 현재 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 사업 브랜드 '비.어라운드'를 통해 클라우드·AI 기반 안전진단과 퇴화, 수명예측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비라이프케어', '비원스' 등 배터리 서비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는 "이번 에스디버스 합류를 통해 그동안 구축해온 선도적 배터리 소프트웨어 역량을 보다 많은 고객사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가오는 SDV 시대에 맞춰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 성장 가속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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