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증시에 ‘머니무브’ 가속
예금 대비 높은 금리…매력적 투자처 부각
ⓒ각 사
국내 증시가 중동 전쟁 여파로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종합투자계좌(IMA)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예금처럼 안정성이 높되, 예금 대비 수익성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머니무브(자금이동)를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IMA 모집에 참여하는 법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은행에 예치돼 있던 법인 유동자금이 빠르게 이동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매크로 이슈와 지정학 리스크로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IMA가 신뢰도 높은 대안으로 주목받은 결과다.
IMA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만 운용 가능하며,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부담하는 구조다. 시장 지수와 무관하게 약정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증시가 과도하게 출렁이는 시기에는 확정 수익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약정 수익 외 추가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IMA의 구조적 특징이 변동장에서 강력한 소구 포인트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2%대까지 하락하며 ‘머니무브’는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IMA는 대형 증권사의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연 4%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하며, 단순 저축을 넘어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필수 포트폴리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에 이어 증권사 중 최고 신용등급(AA+)의 NH투자증권까지 IMA 시장에 본격 합세한 만큼 시장 규모는 한층 커질 전망이다.
선발 주자인 한국투자증권은 기업대출·대체투자 등 고수익 자산 비중을 전략적으로 가져가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1호 상품을 1조원 규모로 출시한 이후 7000억원, 3000억원 규모의 상품을 매월 선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채권 등 우량 자산 중심으로 안정적인 라인업을 구축했다. 지난해 12월 1000억원 규모의 첫 상품을 출시, 지난달 말 2호 상품 모집까지 마쳤다.
현재 1호 상품을 모집 중인 NH투자증권은 업계 내 유일한 은행 지주 계열 증권사라는 점을 앞세워 독보적인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쌓아온 발행어음 운용 노하우를 IMA에 이식해 정교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췄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은 IMA 사업자 중 유일한 ‘AA+(안정적)’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가고 있다.
NH투자증권이 오는 6일까지 모집하는 ‘N2 IMA1 중기형 1호’는 투자 기간 2년 6개월, 기준수익률 연 4.0%, 모집 규모 4000억원으로 설정됐다.
해당 상품은 기업대출·회사채·인수금융 등 우량 기업금융(IB) 자산을 중심으로 운용되며, NH투자증권의 높은 신용도를 바탕으로 원금 지급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IMA는 원금 지급 구조와 예금 대비 높은 금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상품”이라며 “대형 증권사들이 각기 다른 운용 전략으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선택지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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