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남쪽 일원에 들어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가 대구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구시는 동구 신천동 329-3번지 일원 3만7231㎡의 부지에 민자 사업비 4000여억 원을 들여 2014년 완공을 목표로 ‘동대구 복합환승센타’를 건립한다.
이 복합환승센타가 건립되면 동대구역 주변을 KTX, 고속, 시외버스, 시내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을 한 곳에서 자유롭게 갈아타고, 상업, 문화, 업무 등 다양한 사회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국통해양부는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시간가치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단절 없는 교통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지역발전의 새로운 탄력이 요구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교통체계효율화법’을 개정해 주요 교통거점을 대상으로 복합환승센터의 개발근거를 마련했다.
이 법에 따라 주요 교통거점에 복합환승센터를 개발할 경우, 지역적 여건과 특성 등을 감안해 교통체계 개선과 지역개발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대구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교통편의를 획기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는 1970년대 초에 건립돼 노후화되고 분산돼 있는 고속, 시외버스터미널을 현대화함으로써 이용객의 불편 해소와 도시 관문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왔다.
또한 대구시는 2008년부터 역점시책으로 ‘동대구복합환승센터’를 대중교통중심 도시개발이 구현될 수 있도록 상업, 문화, 업무, 컨벤션 등 다양한 시설을 고밀도로 복합 개발하는 한편 주변지역과 도시경관 및 개발밀도 등을 조화롭게 조성해 대구의 도시브랜드를 한층 더 높여 나갈 계획이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 예정지
대구시는 국토해양부가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을 확정, 고시와 함께 복합환승센터의 성공모델을 확립하기 위해 11월 중으로 시·도 등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선정함에 따라 지난 1일부터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시범사업을 공모하고 있다.
시는 다음달 5일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시범사업을 자체 선정해 국토해양부 시범사업 공모에 응모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오는 11월 동대구복합환승센터를 ‘국가기간(國家基幹)복합환승센터’ 시범사업으로 지정 받은 후 국가직접사업으로 추진해 2014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사업시행자가 부담하되, 교통체계 개발이라는 공익과 수익성 확보라는 사익이 조화될 수 있는 방식으로 사업추진을 유도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이 완공되면 대구의 랜드마크로서 동일 시설물 내에서 철도, 버스, 도시철도 등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도시교통의 모델이 돼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는 한편 대중교통중심으로 지역개발을 체계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안 대구경북 = 김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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