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해외진출 가시화…롯데 100억원 협상결렬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11.11.20 10:23  수정

이대호 역대 최고액 100억원 제시 거절

일본 오릭스행 유력, 2년간 약 73억원

원 소속팀 롯데와의 우선협상이 결렬된 이대호.

FA 최대어인 이대호가 원소속팀 롯데의 100억원 제시를 거부했다.

이대호는 우선협상 기간 마감일인 19일 롯데와 3차 협상을 가졌지만 끝내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았다. 롯데는 이날 이대호에게 역대 FA 최고액인 4년 총액 100억원(보장금액 80억원, 플러스 옵션 20억원)을 최종 제시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구단 측에 “FA 시장에서 몸값을 평가받고 싶다”며 “그동안 구단과 팬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 이번 FA 협상과정에서 구단 측이 보여준 정성도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야구선수로서의 꿈과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해외 진출을 결정했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동안에도 구단과 팬들의 사랑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롯데의 배재후 단장은 "이대호가 팀에 차지하는 비중과 상징성을 고려하고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프로야구 역대 최고 대우를 제시했지만 성사되지 않아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대호가 해외에서도 한국 최고타자로서 자존심을 지켜주길 바라고 건강과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본격적으로 FA 시장에 나온 이대호는 다음달 9일까지 롯데를 제외한 8개 구단(NC 포함)은 물론 해외 구단들과 협상을 벌일 수 있다. 특히 일본 프로야구의 오릭스가 이대호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릭스는 이대호가 FA 시장에 나오는 것과 동시에 영입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2년간 5억엔(약 73억원)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 소속팀과의 우선협상일이 종료됨에 따라 이대호 등 아직까지 계약을 마치지 않은 선수들이 대거 FA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17명의 FA 가운데 원 소속팀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 선수들은 두산 김동주, SK 정대현-이승호, 롯데 임경완, LG 조인성-이택근-송신영이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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