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한국 철수, AS·단말기 출시 모두 '미정'

이경아 기자 (leelala@ebn.co.kr)

입력 2012.07.30 17:46  수정

보증기간 내 AS '가능' 향후 센터 유지 가능성 미비, 원X 출시도 무한 연기

국내에서 출시된 HTC의 단말기 중 4종

HTC가 한국 사무소를 철수한다고 밝힌 가운데 기존에 판매된 HTC 제품에 대한 사후서비스(AS) 정책 및 향후 단말기 출시조차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HTC코리아는 향후 모든 분야에서 한국 사무소 철수가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앞서 29일 대만중앙통신사(CNA)는 스마트폰업체인 HTC가 조직 간소화 및 효율성을 향상을 위해 한국사무소를 폐쇄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8년 말 한국 시장에 진출한 HTC는 진출 4년여 만에 한국시장을 떠나게 됐다.

HTC코리아는 향후 AS 정책에 대해 "현재 TG삼보가 외주 형태로 제공하고 있는 AS센터는 이용자들이 갖고 있는 보증기간 내에서 문제없이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보증기간 이후 센터 유지에 대해서는 "언제 AS센터가 사라질 지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HTC는 지금까지 국내에 레이더4G, 센세이션XL, 디자이어HD, 이보4G+ 등 10여종의 단말기를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HTC 스마트폰이 연내에 국내에서 출시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HTC는 지난해 말 센세이션XL을 선보인 후 신제품 출시가 없었지만 미국에서 공개된 전략 스마트폰 ‘원X’의 경우 국내 이동통신사 및 단말기 자급제 서비스 등과 출시 협의 중이었다.

이에 대해 HTC코리아 관계자는 "원X의 국내 출시를 위해 다양한 루트와 협의 중인 것을 사실이었지만 현재 이를 위한 가이드라인이나 정확한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HTC는 외산폰 중 국내에서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사해 왔다. 하지만 국내 대기업 제품의 마케팅 공세와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지연 등을 통해 고전이 심화된 상태였다.

특히 IDC에 따르면 HTC는 지난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880만대를 공급하며 지난 동기 1160만대에서 24.1% 줄어들었으며 점유율도 10.7%에서 5.7로 크게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HTC는 이와 같은 사업 부진으로 인해 최근 지난해 8월 인수한 비츠 지분 중 절반을 비츠 창업자에게 매각했으며 지난 6월에는 시장점유율이 급락한 브라질 사무소를 폐쇄하기도 했다. [데일리안 = 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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