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훼미리마트서 변신한 'CU' 1호점 가보니...

이미현 기자 (mihyun0521@dailian.co.kr)

입력 2012.08.01 15:54  수정

고객중심 '카페형 편의점'으로 탈바꿈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근처에 위치한 'CU 1호점' 전경

며칠 전만 해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인근에 있었던 훼미리마트가 사라졌다. 대신 '씨유(CU)'라는 낯선 간판을 단 편의점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씨유(CU)'는 '당신을 위한 편의점(CVS for you)' 이란 뜻으로, 고객중심의 한국형 편의점이다.

BGF리테일(옛 보광훼미리마트)가 일본 훼미리마트로부터의 독립과 독자브랜드 'CU'로의 전환을 선언한 이후 1일 첫 오픈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CU 1호점'을 찾았다.

앞으로 카페형 편의점인 'CU'로 변신할 전국 7400여개 훼미리마트 매장의 기본 모델이 될 'CU 1호점'은 기존 공급자중심 훼미리마트와 달리 철저히 고객중심으로 새로 단장한 게 특징이다.

가장 먼저 기존 편의점들의 천편일률적인 가로형 패턴을 탈피해 연두색과 보라색을 활용한 세로형 패턴으로 디자인 된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매장 전면은 외부에서 점포 내부가 훤히 다 보일 수 있도록 통유리를 사용해 고객들과의 소통을 염두에 뒀다. 또 매장 내부 고객들에게 일방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던 홍보물도 과감히 제거하고 카운터 하단에 고정 LED 광고패널을 설치함으로써 쾌적한 공간을 연출했다.

매장 입구, 통로, 휴게공간 등 고객의 이용 공간을 최대한 넓힌 점도 눈에 띄었다. 특히 기존 평면식진열대에서 벗어나 서랍식진열대를 도입, 고객들이 한눈에 제품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매장 한켠에는 무인택배, ATM 등 다양한 서비스 존을 마련하고 감기약, 소화제 등 각종 가정상비약을 모은 의약품코너를 구성해 고객의 이용 편리성도 증대했다.

무엇보다 간편한 식사대용으로 인기를 끄는 떡볶이, 오뎅, 도너츠, 후라이어, 원두커피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한대 모여 있는 전용 진열대 '아일랜드 카운터'가 눈길을 끌었다. 주변에는 1~4인용 테이블을 배치해 '카페형 편의점'을 연상케 했다.

떡볶이, 오뎅, 도너츠, 후라이어, 원두커피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한대 모여 있는 전용 진열대 '아일랜드 카운터'가 마련됐다. 이 카운터 주변에는 2인용, 4인용 테이블이 마련돼 고객들의 편의를 고려했다.

CU 관계자는 "차별화 된 편의점 먹을거리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먹을거리 중점 진열 공간인 '아일랜드 카운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CU는 '언제든지 간편하게 음식을 꺼내 먹을 수 있는 냉장고 같은 편의점'을 목표로, 연중 사계절 먹을거리 상품을 대폭 강화하겠단 입장이다.

PB상품도 전략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는 음료, 유제품, 아이스크림, 라면, 스낵 등 가격대비 실속 있는 PB상품을 집중 개발해 100여종을 전격 출시할 예정이다.

BGF리테일 측은 CU를 빠른 시일 내에 고객들에 알리기 위해 이날 300개 점포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전국 7400여개 점포의 훼미리마트 간판을 CU로 교체할 예정이다. TV광고도 1호점 오픈에 맞춘 이날부터 지상파를 통해 방영된다.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은 "CU는 고객과 가맹점이 주인공이 되는 '당신을 위한 편의점'으로 탄생했다"며 "가맹점의 경쟁력을 극대화해 점포의 운영효율성과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고객에게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즐거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편안하고 즐거운 생활 속 쉼터가 되겠다"고 밝혔다.[데일리안 = 이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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