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이끈 ‘홍명보의 아이들’이 A대표팀 최강희호에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11일 오후(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에 나설 태극전사 가운데는 올림픽팀 멤버들이 대거 포함됐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이나 김보경(카디프시티)처럼 이미 A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자리 잡은 경우도 있지만, 올림픽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새롭게 기회를 얻은 박종우(부산)나 윤석영(전남),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등은 아직 성인대표팀에서는 입지가 좁다. 그만큼 우즈벡전은 중요한 기회다.
최강희 감독은 이미 지난달 29일 우즈벡전 명단을 발표하면서 올림픽팀 출신들에 대해 깊은 호감을 나타냈다. 올림픽팀 경기를 꾸준히 지켜봤던 최강희 감독은 홍명보 전 올림픽팀 감독과의 소통을 통해 A대표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자원들을 점검해왔다.
당장은 최종예선 통과가 우선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세대교체까지 염두에 두어야하는 성인대표팀으로서는 올림픽을 통해 국제대회 경험을 쌓은 젊은 선수들이 꾸준히 성장, 기존 베테랑들과 선의의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그림을 원하고 있다.
올림픽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이들도 A대표팀에서는 쟁쟁한 동료-선후배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이영표 후계자'이자 차세대 유럽진출 1순위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윤석영은 왼쪽 측면 수비수로서 유럽파 박주호(바젤)와 경쟁을 펼쳐야한다.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경험하며 대표팀 경력에서도 앞서있는 박주호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박종우는 그동안 대표팀에서 부족했던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높은 가치가 있다.
최강희 감독은 활동량이 풍부하고 터프한 플레이를 펼치는 수비형 미드필더에 목이 말랐다. 박종우는 현재 대표팀의 붙박이 주전인 기성용과 런던올림픽 내내 좋은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 대표팀의 또다른 주전급 중앙 미드필더 김정우가 빠졌고 하대성, 윤빛가람, 이승기 등은 아직 팀 내 입지가 확고하지 못하다는 것은 우즈벡전에서 박종우의 중용 가능성을 높여준다.
황석호는 런던올림픽을 통해 부상한 스타다. 지역예선에서는 기존 올림픽팀 핵심수비자원 홍정호와 장현수에 밀렸지만, 이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주전으로 부상해 인상적인 활약을 나타냈다. 커버플레이에 능하고 측면수비까지 소화 가능하다.
그러나 A대표팀에는 이미 곽태휘(울산), 이정수(알 사드) 등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수비자원들이 포진, 우즈벡전에서는 출전 기회를 잡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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