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우위 두산 vs. 광속탈락 우려 롯데

이경현 넷포터

입력 2012.10.08 10:34  수정

두산 유리, 탄탄한 선발진과 확실한 마무리

분위기 타는 롯데..방망이 약화로 위축

두산이 1차전을 잡을 경우, 분위기에 약한 롯데 특성상 3게임 만에 끝날 가능성도 있다.

[데일리안 스포츠 = 이경현 객원기자]어느덧 ‘가을잔치’ 단골이 된 두산과 롯데는 최근 5년 사이 벌써 세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정규리그 3위팀과 4위팀이 맞붙는 준플레이오프(3선승제)는 8일 오후 6시 두산 홈 잠실구장서 시작된다. 역대 전적에서는 홈팀 두산이 롯데를 압도한다.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었던 1995년 한국시리즈를 비롯해 최근 2009/2010 준PO에서도 모두 두산이 이겼다.

올해도 객관적인 전력과 분위기에서 두산의 근소한 우위를 예상한다. 두산이 1차전을 잡을 경우, 분위기에 약한 롯데 특성상 3게임 만에 끝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다.

두산은 올 시즌 롯데와의 상대전적에서 10승1무8패로 앞섰다. 더스틴 니퍼트, 노경은, 이용찬, 김선우로 이어지는 두꺼운 선발진은 두산의 최대강점. 마무리 역시 프록터라는 확실한 스토퍼가 존재하는 두산의 우위다.

롯데는 두산만이 아니라 ‘단기전 울렁증’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롯데는 올해도 5년 연속 PS진출을 통해 구단 기록을 경신했지만 유독 가을잔치에서는 빛을 발하지 못했다. 최근 4년간 포스트시즌 시리즈 승리가 전무하다.

올해는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다가 시즌 막판인 9월 들어 극도의 부진에 빠지며 홈 어드밴티지를 내주고 4위로 간신히 PS에 턱걸이했다. 1992 우승 이후 올해로 8개 구단 중 최장인 20년째 무관에 허덕이고 있는 롯데로서는 올 가을잔치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1차전에서 두산이 니퍼트를, 롯데가 송승준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니퍼트는 올 시즌 롯데전 3승1패 평균자책점 2.13, 피안타율은 0.197를 기록했다. 롯데 송승준의 두산전 성적은 1승2패지만 평균자책점 2.90으로 준수한 편이다.

중심타선의 공백을 메우는 게 시급하다. 타력의 팀으로 불리는 롯데는 올 시즌 막판 일본으로 이적한 간판타자 이대호(오릭스) 공백을 여실히 드러내며 고전했다. 두산도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김동주를 비롯해 고영민, 손시헌 등이 준PO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산 김진욱 감독과 롯데 양승호 감독은 준PO에서 타선의 핵으로 각각 김현수와 전준우를 꼽았다.

양팀 모두 불안요소는 불펜이다. 두산은 프록터가 건재하지만 롯데전에서는 평균자책점 4.26으로 다소 부진했다. 롯데는 단기전에서 불펜으로 인해 고배를 든 경험이 많다. 정규시즌에서는 김사율(두산전 평균자책점 5.14)을 주전 마무리로 기용했지만, 준PO에서는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정대현에게 더블 스토퍼를 맡길 예정이다.

[관련기사]

☞ 여기 터지고 저기 빠지고 ‘적십자 준PO?'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경현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