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훈련방식만으로는 신세대 병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낼 수 없습니다"
중동부전선 최전방에 있는 육군 2사단 사격장에서는 ´피가 나고, 알이 배고, 이가 갈리는´ 체력 단련을 반복하다 잠깐 사격하고 내려오는 모습이 사라졌다.
기존의 지루한 사격훈련을 탈피한 ´사격 집중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 훈련은 일정 기간 각종 화기의 사격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이다.
소속감을 높이려고 팀별로 전투복 위에 색깔이 다른 조끼를 착용하고 전투모에 팀 이름을 붙이고 사격하는 ´블루링(Blue ring) 개념´을 도입했다. 이는 손목에 블루 링을 찬 팀이 소속감으로 링을 차지 않은 팀보다 업무성과가 30% 더 향상됐다는 연구결과를 응용했다.
경쟁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사격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사격 종결자´를 선발해 상을 주고 움직이는 고무 풍선을 맞추는 사격 등을 도입한 것이다.
특히 사격 실적이 우수한 개인이나 단체에는 포상과 인센티브를 적극 제공하고 있다. 사격장에 붕어빵 틀을 차려놓고 일정 수준의 실력에 도달한 병사에게는 붕어빵을 구워주고 어묵 국물까지 준다.
인센티브에는 지역 상품권과 분대원 전체가 부대 밖으로 외출하는 외박증도 포함된다. 대신 사격 저조자는 일정 수준에 이를 때까지 반복 훈련을 시킨다.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 작전에 참가한 전통을 자랑하는 2사단 17연대 임상진 중령은 "기존의 훈련방식만으로는 신세대 장병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모든 훈련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적극 적용, 재미와 성과를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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