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꺾은 스완지…22년 만에 유럽 무대?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3.01.10 09:07  수정

미추 선제골 이어 그래엄 쐐기골로 승리

2차전서 1골 차로만 패해도 결승 진출

첼시를 2-0으로 물리친 스완지.

기성용이 풀타임 활약한 스완지 시티가 강호 첼시를 무너뜨리며 결승행을 눈앞에 뒀다.

스완지 시티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2-13 캐피털 원 컵’ 4강 1차전 첼시와의 원정경기서 미구엘 미추와 후반 추가 시간 그래엄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스완지는 홈에서 유독 강한 첼시를 상대로 철통같은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변함없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 역시 첼시의 미드필더들을 상대로 움츠려 드는 기색 없이 제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반면, 경기를 압도한 첼시는 지독한 골 불운과 수비수의 실책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실제로 이날 첼시는 볼 점유율 면에서 64%-36%로 크게 앞섰고, 슈팅 숫자에서도 24-5로 우세를 보였다. 그러나 수차례 찬스에도 불구하고 첼시의 슈팅은 번번이 스완지 골문을 외면했다.

급기야 그동안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던 블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가 연속 실책을 범하며 자멸하고 말았다. 이바노비치는 미추와의 몸싸움에서 밀리며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하더니, 후반 추가 시간 어이없는 백패스로 추가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이로써 1차전을 잡은 스완지는 오는 24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한 골 차로만 패해도 결승행을 확정짓게 된다.

스완지가 캐피털 원 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면 지금은 사라진 유러피언컵 위너스컵 이후 22년 만에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서게 된다. 물론 우승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4강의 또 다른 맞대결에서는 리그 2(4부 리그)에 속한 브래드포드가 아스톤 빌라를 3-1로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브래드포드는 앞서 16강과 8강에서 프리미어리그의 위건과 아스날을 각각 물리친 바 있다.

하지만 브래드포드는 물론 1차전에 패한 아스톤 빌라 모두 전력 자체는 그다지 높은 팀이 아니다. 따라서 영국 현지에서는 첼시와 스완지 승자가 우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따라서 기성용의 유럽무대 진출도 가시권으로 다가왔다.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셀틱에 몸담으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를 모두 경험해봤다. 캐피털 컵 원 우승팀에게는 유로파리그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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