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 없는’ 박주영·이동국 함께 찌를 날은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입력 2013.01.23 08:41  수정

현존 국내 최고 스트라이커 자원

시너지효과 미미..크로아전에서는?

이동국과 박주영의 능력을 대표팀에서 어떻게 조화롭게 극대화 시키느냐는 최강희 감독뿐만 아니라 대표팀 감독들의 오래된 고민이다.

박주영(27)과 이동국(34),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스트라이커 자원들이다.

하지만 함께 웃은 적은 그리 많지 않다. 최근 몇 년간 돌아가면서 개인사와 슬럼프로 부침을 겪었고, 태극마크를 달고 함께 뛸 때는 시너지효과를 일으키지 못했다. 한때는 불편한 사이로 오해를 받기도.

모두 2013년은 축구인생의 재도약을 위한 중요한 해다. 박주영은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로 목구멍의 가시 같았던 병역문제에서 해방됐고, 칠흑 같은 어두운 아스날 터널에서 빠져나와 스페인 셀타비고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아직까지 활약은 기대를 밑돌고 있다. AS모나코 시절 보여줬던 위력적인 골 결정력이 살아나지 않아 득점이 저조하고 들쭉날쭉한 활약으로 현지 언론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동국은 올해 34세의 노장이다. 여전히 K리그에서는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군림하고 있지만 국내 리그에 비해 정작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혹평을 자주 들었다. 어쩌면 축구인생에서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는 2014 브라질월드컵. 이동국 입장에서는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던 최강희 감독이 올해 6월 지휘봉을 반납할 예정이라 대표팀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주영과 이동국은 경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공존해야하는 처지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의 운명이 갈리는 올해 월드컵 최종예선은 그야말로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마찬가지다. 대표팀에서 가장 믿을만한 ‘두 개의 창’인 둘은 어느 하나 쉽게 포기하기 어려운 카드다.

최강희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두텁다. 최 감독은 “박주영과 이동국은 현재 한국축구에서 가장 뛰어난 스트라이커 자원이다. 대표팀이 쓸 수 있는 공격수 카드가 그리 많지 않다. 결국 조합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박주영과 이동국의 능력을 대표팀에서 어떻게 조화롭게 극대화 시키느냐는 최강희 감독뿐만 아니라 대표팀 감독들의 오래된 고민이다.

최강희호는 다음달 6일 영국 풀럼의 크레이븐코티지서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모드리치-만주키치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앞세운 ‘강호’ 크로아티아전에도 둘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유럽 현지에서 열리는 평가전인 만큼 국내파는 물론 유럽파 정예멤버들이 총동원될 전망이다. 두 개의 창이 조화를 이루며 크로아티아 골문을 찌를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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