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무명시절 생활고 "장미관과 사우나에서 살며.."
모델 겸 배우 김우빈이 무명시절 겪은 혹독한 시련을 털어놔 주위마저 짠하게 했다.
2일 방송된 SBS '화신'에 출연한 김우빈은 "서울에 처음 올라왔을 때 모델 일을 시작하면서 6개월 간을 사우나에서 살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를 떠올리는 것조차 힘든 듯 쉽게 말을 잇지 못한 그는 "모델 일을 나름대로 많이 했다. 그런데 사무실이 어려워서 돈을 지급 안 해주시더라. 밥 먹을 돈이 없어서 물배로 채우곤 했다"며 눈시울마저 붉혔다.
김우빈이 다행히 힘든 당시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함께 같은 꿈을 쫓는 친구가 있었기 때문. 모델 장미관과 함께 사우나 생활을 하며 너무 힘들었지만 더 힘들어질까봐 서로 힘들다는 이야기조차 못하고 견뎠다는 고백이다.
김우빈은 "제일 좋아하는 말이 '신은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자에게만 시련을 준다'인데, 정말 큰 힘을 받았다. 지금 원하는 일을 하고 있어 행복하고 장미관 역시 유명 모델이 됐다"고 흐뭇한 심정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배우 심이영 또한 '넝쿨당'을 만나기 전까지 10년의 긴 무명 세월을 털어놔 주위를 가슴 뭉클하게 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