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성상납 건드린 '노리개' 노출만 보이나

김명신 기자

입력 2013.05.04 12:40  수정 2013.05.21 00:35

고 장자연 사건 다시금 수면위로

극과 극 평 속 관객몰이


'연예계 성상납'을 소재로 한 영화 '노리개'가 세간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암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성상납'을 전면적으로 다뤄졌다는 점에서 그 파장은 거세다.

마동석 주연의 영화 '노리개'(감독 최승호)가 거대 권력에 의해 묵인된 한 여성의 죽음과 그 사건의 진실을 쫓는 기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건의 진실을 쫓기 위해 나선 열혈기자와 검사, 이들을 중심으로 사건에 연루된 연예기획사 관계자, 언론사 사장, 영화감독과 매니저 등 이들간의 연결고리와 고질적 '연예계 성상납 로비 문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영화 제작부터 과거 '고 장자연 사건'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 사실이다.

사건을 파헤치는 열혈기자 역에는 마동석이 맡아 끝까지 추적해 간다. 성상납을 강요당한 끝에 자살한 비극적 여배우로는 신예 민지현이 열연을 펼쳤다.

개봉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마동석은 "관객들이 화를 내고 슬퍼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 담겨있다"라고 의미 심장한 발언을 했다.

정지희 역의 민지현 역시 "(고 장자연 사건)같은 여배우로서 매우 가슴 아픈 사건이다. 캐릭터를 그리기 위해 일부러 관련 기사를 찾아보지 않았다. 시나리오 속 정지희를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쌍화점', 'TV 방자전'에 이어 높은 수위의 노출 연기를 선보인 그는 "영화로 나의 모습을 보니 많이 아팠다"면서 "노출 연기가 필요했지만 스태프들의 배려로 힘들게 촬영하지는 않았다. 부끄러워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촬영했다"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최승호 감독은 '고 장자연 사건' 연관성에 대해 "모티브를 한 것은 맞지만 현실을 그대로 가져오지는 않았다"라고 부인했다.

연예계 성상납이라는 다소 예민한 소재로 관객몰이에 나선 '노리개', 사회적 큰 파장의 소재를 던지고 나선 '노리개'가 과연 어떠한 결과를 이끌어낼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며 '노리개'는 누적 관객 수 16만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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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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