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전 총리에 '경제 현대화의 산 증인' 평가
전경련이 지난 18일 별세한 남덕우 전 국무총리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전경련은 19일 논평을 통해 "폐허였던 우리나라에서 경제개발연대에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남덕우 전 국무총리께서 별세하신데 대해 우리 경제계는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경제개발을 이끈 남덕우 전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9시 55분 별세했다. 향년 89세.
이어 "남 전 총리는 지난 10여년간 전경련 원로자문단을 이끄시면서, 우리 경제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며 "또한 각종 강연과 기고, 선진화포럼 운영 등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신 ‘영원한 현역’이셨으며 우리나라 경제 현대화의 산 증인"이라고 평가했다.
전경련은 "우리 경제계는 ‘시장경제’와 ‘기업가 정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신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인은 지난 1924년 경기 광주에서 태어나 1954년 국민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경제학 석사,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서강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1969년 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재무부장관에 발탁돼 공직에 입문했다.
'경제계 1세대 원로’로 꼽히는 그는 1974~1978년 경제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내며 한국의 고속성장을 이끌었다. 1980년 제14대 국무총리에 임명돼 2년여간 활동으며 최근까지도 한국무역협회장 등을 거쳐. IBC포럼 이사장, 한국선진화포럼 이사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