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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MB 못했던 '포브스 영향력 인사' 뽑혀


입력 2013.05.23 17:54 수정 2013.05.23 17:59        이충재 기자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11위 선정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국민행복기금 본사를 방문, 현장의견 청취에 앞서 모두발언을하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서 11위에 선정됐다.

박 대통령은 국내 인사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고, 아시아 인사 중에서 가장 순위가 높았다. 중국의 퍼스트 레이디 펑리위안(54위)과 미얀마의 민주화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29위)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브스는 박 대통령의 순위 선정 이유에 대해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점과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점을 꼽았다.

포브스는 이어 “박 대통령의 청와대 입성은 이번이 두번째”라며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18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할 당시 모친이 암살된 후 22세의 나이로 사실상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대신했다”고 소개했다.

포브스는 또 “박 대통령이 세계에서 15번째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한국을 이끌고 있지만 ‘강남스타일’의 수출형 한국경제가 중국과 일본의 도전을 받고 있다”고 했다.

가장영향력 있는 여성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차지했다. 메르켈 총리는 2010년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에게 1위 자리를 한 차례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2006년부터 줄곧 1위를 지켜왔다.

메르켈 총리에 이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세계 최대 자선단체인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대표인 멜린다 게이츠, 미셸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포브스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2011년 발표에선 한국인사로 유일하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38위)이 이름을 올렸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37위였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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