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윤창중 파문'털고 지지율 반등
'리얼미터 조사' 54%, 0.9%p↑ '한국갤럽' 53%, 2%p↑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달 초 미국방문을 앞두고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정운영에 탄력을 받는 상황이었지만,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파문이 확산되면서 수직으로 꺾였다. 하지만 최근 '윤창중 먼지'가 가라앉으면서 지지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5월 넷째주 주간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0.9%p 상승한 54.0%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5.6%로 1.1%p 하락했다.
'한국갤럽'의 5월 넷째주 주간 정례 조사에서도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53%로 전주 대비 2%p 올랐다. 반면 박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2%로 같은 기간 5%p 떨어졌다.
갤럽 측은 "박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이달 초 미국 방문 기간 중 급상승했다가 윤 전 대변인 파문으로 악화됐으나, 이후 소폭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651명)들은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3%),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5%), '대북 정책'(12%) 등을 이유로 꼽았다.
또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266명)들은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46%), '전반적으로 많이 부족하다'(15%), '국민소통 미흡/너무 비공개/투명하지 않다'(8%) 등을 이유로 들었다.
'안철수 신당' 창당 앞둔 정당지지율 '새누리당 초강세' 춘추전국 시대
'안철수신당' 창당을 앞둔 정당지지율 조사에선 새누리당의 초강세가 이어지며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민주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의 절반에 불과했다. 이른바 '안철수 지지율'로 불리는 무당파(無黨派)가 민주당 지지층을 압도했다.
리얼미터의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지난주 보다 0.3%p 하락한 43.6%였다. 민주당은 0.1%p 하락한 22.7%로 양당 격차는 20.9%p에 달했다.
이어 통합진보당이 2.6%, 진보정의당이 1.6%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무당파는 0.7%p 상승한 25.8%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지지율이 41%로 민주당(18%)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어 통합진보당 3%, 진보정의당과 기타 정당 각 1%였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파는 36%로 집계됐다.
한편, 리얼미터 조사는 20~24일 전국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한국갤럽 조사는 20~23일 전국 성인남녀 1217명을 상대로 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p, 응답률은 1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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