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지 하루 만에 변사체로 발견된 대구 여대생에게 사건 당일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사건 당일인 25일 자정 남 양은 대구 중구 삼덕동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하며 알게 된 언니 2명과 인근의 한 클럽으로 향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0시 15분쯤 남 양이 어머니에게 술을 마시러 간다고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평소 활달한 성격이었던 남 양은 대학교에 다니면서도 용돈을 벌기 위해 꾸준히 아르바이트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 양의 일행은 클럽에서 새벽 4시경까지 맥주와 칵테일 등을 마신 뒤, 새벽 4시10분쯤 클럽에서 50여m 떨어진 삼덕소방서 앞에서 택시를 탔다.
경찰 조사에서 남 양과 함께 술을 마셨던 언니 2명은 ‘남 양을 먼저 택시 뒷좌석에 태워 보냈다’고 진술했다. 이것이 남 양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었다. 안타깝게도 언니들은 술에 취해 택시 차종과 번호를 세심하게 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 양의 어머니가 25일 오후 7시쯤 인근 경찰 지구대에 실종 신고를 한 당시, 남 양의 휴대전화 위치는 실종 지점과 가까운 대구 중구 공평동 일대였다. 그러나 다음 날 남 양의 시신이 경북 경주의 한 저수지에서 발견된 시점 이후에는 위치가 대구 북구 산격동으로 파악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여대생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중부경찰서는 남 양의 휴대전화와 지갑 등 소지품이 발견되지 않았던 점 등으로 미루어, 남 양이 실종된 후 범인(또는 휴대전화 습득자)이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대구 시내를 돌아다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력 용의자로 남 양을 태운 택시기사를 지목하고 대구와 경주를 오간 택시 등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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