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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안티블로거 "난 장윤정 어머니와..."


입력 2013.06.04 09:39 수정 2013.06.04 10:02        김명신 기자

가족사 비방글 안티블로그 운영자 고소

외가 친척 아닌 어머니와 각별한 팬

장윤정 안티블로거 고소 ⓒ 연합뉴스

가수 장윤정이 드디어 칼을 뽑은 것인가.

자신의 가족사와 비방하는 글들을 다수 게재한 블로거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그동안 어머니와 남동생의 폭로에도 함구하던 장윤정의 이색 행보다.

◆ "지속적인 비방글 못참아"…경찰,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

장윤정의 소속사 인우프로덕션 측은 장윤정과 관련한 지속적인 비방글을 올린 블로거 A씨를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소속사 측은 "장윤정 본인의 의사이기보다 비방글에 일일이 대응하기가 힘들고 소속사 차원에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 네티즌은 앞서 장윤정 가족사가 공개되면서 부터 거론됐던 이른 바 '장윤정 외삼촌'으로, 안티블로그로 불리는 모 카페 운영자다. 그는 4월부터 장윤정에 대한 이야기와 어머니 동생의 주장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이야기들, 장윤정 개인 사진까지 다수 게재해 '운영자가 외가 친척', '외삼촌'이라는 루머까지 양산됐다.

그러나 해당 네티즌은 과거 장윤정의 팬 클럽에 가입한 한 팬으로, 장윤정이 가족사를 공개하는 과정에서 안티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장윤정을 비방하는 글들을 게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의자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장윤정 어머니 등 추가 소환 계획은 아직 없지만 더욱 조사를 통해 향후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 안티블로거 알고보니 장윤정 어머니와 각별한 친분 쌓은 팬

장윤정의 안티블로그 운영자 A씨는 외삼촌이 아닌, 장윤정의 어머니와 각별한 친분이 있는 장윤정의 팬으로 알려졌다.

3일 엑스포츠뉴스는 A와의 인터뷰에서 '장윤정의 친척이라는 설은 사실무근이며 장윤정의 오랜 팬'이라고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5년 2월 6일 장윤정의 팬클럽에 가입했으며, 열성적인 팬으로 활동하다 어머니와 친해졌다는 것. 8년여 팬으로 활동하며 팬 카페를 관리하던 장윤정의 어머니와 각별해진 그는 어머니로 부터 물건을 받기도 했고 자연히 친해지게 됐다. 팬클럽에서 몇 년간 운영자를 해오다 최근 가족과 등을 돌린 장윤정에게 실망감을 느낀 뒤 안티로 돌아섰다.

특히 A는 장윤정의 가족사에 대해 상세한 내막을 알고 있다며 장윤정의 어머니 입장을 대변, 어머니와의 전화 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가족사 뒷이야기를 알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가족사 내막을 알수록 장윤정에 대해 배신감을 느꼈고 이후 안티블로거로 활동하게 됐다는 것.

한편 장윤정은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를 통해 가족사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장윤정은 세간의 시선에 정면돌파를 하듯 출연을 강행했고 재산 탕진과 이혼 등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와 관련 장윤정의 어머니와 남동생은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해 이를 전면 반박, 가족간의 충격적인 폭로전이 세간을 들썩이게 했다.

장윤정은 오는 28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KBS 도경완 아나운서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어머니와 남동생에 대해서는 여전히 맞대응 하지 않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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