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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안철수 세력화? 말처럼 멋있는 것 아니다"


입력 2013.06.05 16:04 수정 2013.06.05 16:08        스팟뉴스팀

"현실에서 수많은 한계에 부딪힐 것"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독자세력화 움직임에 대해 “세력화하는 과정이 그분들이 말하는 것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자료 사진)ⓒ데일리안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독자세력화 움직임에 대해 “세력화하는 과정이 그분들이 말하는 것과 같지 않을 것”이라며 “현실정치에서 세력화 과정은 말처럼 멋있게 되는 게 아니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5일자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내가 많이 해봐서 안다. (세력화 과정에) 수많은 한계에 부딪힐 것으로 본다. 계속 한계를 실감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계속 가능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김 대표는 “안 의원을 자꾸 ‘바깥세력’이나 ‘외부’라고 표현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요즘 내가 받는 질문의 3분의 2가 안 의원에 대한 것이다. 가능하면 ‘안철수’라는 이름을 언급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그러나 내가 그분들을 폄훼하거나 깔보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박원순, 안희정 등 이른바 대선주자들은 자신의 역량을 국민에게 알리고, 당도 그들을 도와야 한다. 그런 사람이 많아지면 당의 위상이 같이 높아지는 것”이라며 문재인 의원을 포함한 당내 대선주자들이 정례적으로 모여 현안을 논의하는 원탁회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손학규 전 대표 등이 (독일에서) 한국에 돌아오면 생각해볼만하다. 지난해 6월 9일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모일 원탁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고 이해찬 전 대표와 말한 적이 있다”며 “지도자급 인사들이 정례적으로 모여서 현안을 논의는 자리를 만드는 게 당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내가) 대표가 된 직후에 문 의원에게도 말했다. 문 의원의 등장이 이르다는 의견이 많을 때였는데, 나는 ‘할 수 있는 역할을 최대한 하는 게 당에 기여하는 것이다. 복귀할 때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문 의원도 (여기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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