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혜택’ 박주영…은밀하게 훈련소 입소
소속팀 아스날에서 방출 위기에 내몰린 박주영(27)이 논산훈련소에 입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지난 21일 박주영의 에이전트 말을 빌려 "병역 의무를 이행할 적기라고 판단해 20일 오후 2시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고 밝혔다.
가장 관심사인 다음 시즌 거취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아스날로 돌아갈 계획이며 현지 이탈리아인 에이전트가 앞으로 뛸 팀과 관련해 여러 가지 방안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박주영은 아스날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아스날과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로 이미 박주영을 방출 명단에 올려 놓은 구단 측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이적료를 건지겠다는 심산이다.
박주영은 지난해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으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 따라서 4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친 뒤 34개월간 해당 분야에서 선수 또는 지도자 생활을 하면 된다. 앞서 박주영은 지난 2011년, 영주권제도가 없는 모나코 공국에서 10년 이상 장기체류 자격을 얻어 병역 연기를 받아 병역 기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아스날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박주영은 지난 시즌 셀타 비고로 임대됐지만 22경기 출전에 그쳤고, 골 역시 3골에 그쳐 실망만을 안겼다. 급기야 시즌 막판에는 부상까지 겹쳐 전력 외로 분류됐으며 최종전에 참석하지 않아 벌금을 물기도 했다. 이에 스페인 언론은 셀타 비고의 박주영 영입을 ‘대실패’라 규정하며 혹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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