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만델라 전 대통령, 인공호흡기 의존
주마 대통령·남아공 국민들 “건강 회복과 평안 기원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상징이자 첫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95)이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연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아공 대통령실은 만델라가 ‘위독하지만 안정된(critical but stable)’ 상태라고 밝혔다.
27일 남아공 대통령실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이 26일 오후 만델라 전 대통령을 병문안하고 의료진과 그의 상태에 대해서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마 대통령은 남아공 국민들에게 “우리는 타타(아버지)의 건강 회복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 및 각종 외신이 ‘만델라가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의 임종이 임박했다’고 보도하면서 남아공 국민들은 ‘만델라 없는 남아공은 상상할 수 없다’며 깊은 우려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의료진과 가족들이 ‘만델라의 회복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임종이 가깝게 느껴진다’고 전하자 남아공 국민들은 만델라가 입원한 수도 프리토리아 메디클리닉 심장병원 주변에 만델라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붙이는 등 그의 평안과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
한편 지난 26일 세네갈·남아공·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시작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세네갈을 방문해 “만델라는 세계의 영웅”이라며 “나도 만델라의 삶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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