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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QS+, 푸이그·켐프 과욕이 앗아간 7승


입력 2013.06.30 14:53 수정 2013.06.30 15: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9회 외야수 실책 2개로 통한의 3-3 동점

6월 5경기 모두 QS에도 단 1승도 못 챙겨

9회 실책 저지른 푸이그. ⓒ MLB

야수들의 과욕이 낳은 실책 2개가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의 시즌 7승을 앗아갔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MLB' 필라델피아전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삼진6) 2실점 호투했지만 끝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방어율 2.83을 기록한 류현진은 이날 투구수 108개(스트라이크 66개), 최고 구속 94마일(약 151km)을 기록했다.

200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좌완 클리프 리와의 맞대결에서 당당히 승리를 차지하는 듯했지만, 9회말 외야수들의 실책이 겹치면서 눈앞에 둔 7승을 놓쳤다.

류현진은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그 사이 류현진은 2승 추가에 그쳤다. 지난달 23일 밀워키전에서 7.1이닝 2실점으로 시즌 5승, 다음 등판인 LAA전 완봉승으로 시즌 6승을 수확한 뒤 소식이 없다. 결국, 류현진은 6월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끝내 1승도 추가하지 못했다.

두고두고 아쉬운 한판이었다. '롤 모델'로 삼았던 클리프 리에 판정승에 가까운 성과를 거두고도 결실을 맺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류현진의 시즌 7승은 9회 2사까지도 살아있었다.

9회초 마무리 켄리 젠슨이 선두 타자 마이클 영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평범한 타구였지만 급하게 처리하던 야시엘 푸이그가 공을 뒤로 빠뜨렸고, 영은 2루까지 내달렸다. 류현진에게 연타석 홈런을 때렸던 체이스 어틀리의 진루타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3번 타자 지미 롤린스의 짧은 플라이를 중견수 맷 켐프가 잡았고, 3루 주자 영이 중견수 켐프의 어깨를 의식해 홈 쇄도를 포기하면서 위기를 모면하는 듯했다. 류현진 7승에 아웃카운트 하나 남은 순간이었다.

하지만 켐프는 무리하게 홈으로 송구했고, 옆으로 기우는 공을 포수 A.J. 엘리스가 힘겹게 몸으로 막는 사이 3루에 있던 영이 홈을 파고들어 3-3 동점이 됐다. 류현진 7승이 허무하게 날아간 순간이다. 마무리 젠슨도 아쉬움에 마운드를 냅다 찼다.

국내 팬들로서는 류현진 등판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던 푸이그의 실책이 더 뼈아팠다.

류현진의 승리는 날아갔지만 다저스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차지했다. 선두타자 라미레스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켐프의 삼진 후 안드레 이디어가 볼넷을 골라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후속타자 엘리스가 끝내기 안타를 작렬했다. 류현진의 승리는 날아갔지만 다저스는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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