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아닌 류현진’ 전반기 LA다저스 최고 신인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입력 2013.07.18 10:57  수정 2013.07.18 15:20

다저스 홈페이지, 전반기 각 부문별 시상자 발표

“푸이그에 미안하지만 4~5월 포함한 것”

류현진 ⓒ 연합뉴스

“푸이그에겐 미안하지만, 류현진이 최고 신인이다.”

LA 다저스가 2013 메이저리그(MLB) 구단 자체 전반기 최고 신인으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을 선정했다. 올 시즌 센세이션을 일으킨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23)를 제치고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는 기사를 통해 류현진 선정 이유를 밝혔다. 다저스는 “푸이그에겐 미안하지만 4~5월을 포함한 것이다”며 개막 이후 줄곧 로테이션을 지키며 분투해온 류현진의 활약상을 높게 평가했다.

류현진은 전반기 18경기에 꾸준히 등판하며 116.2이닝을 책임졌다. 7승 3패 평균자책점 3.09로 데뷔 첫해 치고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116.2이닝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145.1이닝) 다음으로 많은 이닝이다.

반면 푸이그는 6월부터 메이저리그에 올라와 38경기에서 타율 0.391, 59안타 8홈런 19타점 5도루를 기록했다. 성적 자체로만 보면 류현진보다 화려하게 보이지만, 전반기 가운데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경기에 나왔을 뿐이다.

한편, 다저스는 전반기 MVP로 애드리안 곤살레스를 선정했다. 곤살레스는 전반기 91경기에 나서 타율 0.297, 101안타 14홈런 59타점을 기록했다. 전반기 들쑥날쑥한 팀 전력의 중심을 잡아준 건 역시 곤살레스였다.

전반기 사이영상으로는 예상대로 커쇼가 선정됐다. 20경기에 출장한 커쇼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145.1이닝을 던져 8승 6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이밖에 켄리 젠슨이 최고 구원투수로 선정됐다. 젠슨은 전반기 45경기에 나서 3승 3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 중이다. 6월부터는 마무리투수로 기용돼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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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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