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토론토에 10-9 역전승…서부지구 1위 질주
‘3-8에서 10-9로’ 믿기지 않는 대역전극
파죽의 5연승 행진..순위 싸움 유리한 고지
LA 다저스가 믿기지 않는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10-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6회말까지만 해도 3-8로 패색이 짙었지만, 7회 3점 8회 4점을 뽑아내며 기어이 승리를 쟁취했다.
이로써 23일 경기 승리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올라선 다저스는 52승 47패로 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날 다저스의 초반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가 4.1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토론토는 3회말 1사 후 브렛 로우리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호세 레예스와 호세 바티스타가 잇따라 적시타를 터뜨리며 2-0으로 앞서갔다. 다저스는 4회초 이디에와 엘리스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쫓아갔지만 토론토는 4회말 마크 데로사와 5회말 바티스타 6회말 레예스의 연이은 홈런포로 8-3까지 벌렸다.
하지만 경기 후반 타선이 분발하며 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다저스 타선은 아드리안 곤잘레스, 안드레 이디에, 제리 헤어스톤이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장단 13안타를 기록하며 폭발력을 과시했다.
다저스는 7회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1사 만루 찬스에서 이디에가 볼넷을 얻어내며 1점을 따라간 뒤 엘리스가 2타점 적시타로 6-8까지 바짝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8회 곤잘레스가 대런 올리버를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대 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10-8로 경기를 뒤집은 다저스는 9회말 1점을 내줬지만 마지막 추격을 뿌리치고 10-9로 승리했다.
7회 등판해 0.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브랜든 리그가 행운의 승리를 챙겼으며 곤잘레스는 역전 3점포를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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