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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없는 내용 보태거나 왜곡하는 조작 말라"


입력 2013.07.24 17:38 수정 2013.07.24 17:46        조성완 기자

"국정원이 대화록 내용 풀어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얘기, 들은 대로 전한 것"

지난 2012년 10월 10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선대본부회의에서 서병수 선거대책본부장과 권영세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사진 오른쪽)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자료 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권영세 주중대사는 24일 박범계 민주당 의원의 녹취록 추가 공개에 대해 “없는 내용을 보태거나 원뜻을 왜곡시키는 등의 비열한 조작을 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지난해 대선 당시 새누리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지낸 권 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정원이 대화록 내용을 풀어서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얘기를 (다른 곳에서) 들은 대로 전할 것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박 의원은 국정원 국정조사 법무부 기관보고에서 ‘국가정보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내용을 짜깁기해 청와대에 요약 보고를 했다’는 취지로 권 대사가 발언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언론에 따르면 권 대사는 “만약 기자와의 식사 자리에서 국정원이 대화록 내용을 조작했다는 얘기를 했다면 (기자가) 기사화 하지 않고 그대로 있었겠느냐”며 “민주당이 정확하지도 않은 내용을 갖고 덧붙여서 조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가 어떤 취지로 얘기했는지 그 자리에 있던 기자를 불러서 확인해 보면 알 것”이라면서 “얘기를 들은 당사자에게 진실이 무엇인지 얘기하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권 대사는 또 “‘언론을 통해서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것은 대화록을 갖고 있어서 한 얘기가 아니라 워낙 큰 문제이기 때문에 누가 구하든 특정 언론사에 특종을 주는 방식으로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였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사전입수설에 대해서도 “대선 당시 대화록을 구해서 공개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선거 때는 그래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얘기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권 대사는 해당 의혹들을 제기한 박 의원에 대해서는 “판사 출신인 박 의원이 판결문도 그렇게 썼는지 걱정이 든다”면서 “대사 업무에 전념하면서 일일이 대응하지 못하는 것을 악용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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