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논란 종식시킬 방법놓고 여야 입장차 확연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9일 NLL 논란 영구종식 방안과 관련, 민주당에 국가정보원에 보관중인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음원을 여야합의로 공개할 것을 제안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NLL 논란을 영구적으로 종식할 유일무이한 방법은 여야가 함께 음원을 공개하고, 이미 공개된 대화록과 일치하는지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부대표는 이어 “(음원을 공개한 이후) 부속자료를 열람하고 NLL 수호공동선언을 해야 한다”며 “민주당에서 부속자료 열람하자고 하는 것은 또 다른 논란의 소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부속자료 열람을 통한 NLL 포기 논란의 실체를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전·사후문서 열람을 끝가지 거부한다면 새누리당의 NLL 포기 의혹 제기가 사실무근인 것을 시인한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부속자료 열람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이에 앞서 최경환, 전병헌 양당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각각 “이제부터 NLL에 관련된 일체의 정쟁을 중단하겠다”, “더이상 NLL 논란을 벌이지 말자”며 ‘NLL 논란 영구 종식’에 대한 선언을 발표했다.
특히 황우여 대표가 제안한 ‘여야 대표회담’에 대해 김한길 민주당 대표 측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NLL 정쟁 중단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NLL 정쟁 중단을 둘러싼 방안을 두고 여야 입장차가 확연히 엇갈리고 있어 확실히 논란이 종식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