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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18호 홈런 작렬 ‘비거리 130m’


입력 2013.08.03 08:47 수정 2013.08.03 10:2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지바 롯데전 4회 관중석 상단 꽂히는 대형홈런

이대호는 2일 지바 롯데전에서 시즌 18호 홈런을 터뜨렸다. ⓒ 연합뉴스

맞는 순간 교세라 돔에 있는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홈런을 직감케 했다.

이대호(31·오릭스)는 2일 오사카 교세라 돔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장, 1-0 앞선 4회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대형 홈런(비거리 130m)이었다.

한국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서도 활약했던 세스 그레이싱어(38·지바 롯데)의 5구째 체인지업(시속 123km)을 통타해 왼쪽 펜스를 넘긴 이대호는 7경기 만에 시즌 18호 홈런을 기록했다.

1-2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침착하게 볼을 하나 고른 뒤 체인지업이 가운데 높게 형성되자 매섭게 배트를 돌린 이대호는 시즌 58호 타점도 기록했다. 이대호는 지난 6월27일에도 그레이싱어를 상대로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대호는 6회 무사 1루에서 그레이싱어의 2구째 커브(시속 116km)를 유격수 내야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아롬 발디리스 타석 때 3루까지 진루한 이대호는 오카다 다카히로의 희생 플라이로 홈까지 밟았다. 시즌 46호 득점.

나머지 두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이날 멀티히트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0.326(337타수 110안타)로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후반기 8경기에서 29타수 1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오릭스는 이대호 맹타에 힘입어 5-3 승리했다.

한편, 류현진(26·LA다저스)은 한국 투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데뷔해 10승 고지를 밟았다.

류현진은 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1이닝 동안 안타 11개를 맞았지만, 고비마다 삼진 6개를 솎아내며 상대 타선을 2점으로 막고 시즌 10승(3패)을 챙겼다.

4연승을 달린 류현진의 평균자책점(방어율)은 3.14에서 3.15로 올라갔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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