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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말렸는데도 최장집, 사퇴 강행 왜?


입력 2013.08.12 10:24 수정 2013.08.12 11:38        조소영 기자

안 의원측 "안 의원 최 교수에게 재고 당부하는 입장"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지난 5월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창비카페에서 정책네트워크 '내일' 창립을 발표한뒤 '내일' 이사장을 맡은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이사장직을 맡고 있던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지난 10일 안 의원에게 사임의 뜻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이사장직을 맡았던 최 교수는 3개월 만에 이를 내려놓게 됐다.

안 의원 측 윤태곤 비서관은 12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최 교수가 안 의원에게 토요일날 ‘사임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비서관은 “안 의원이 최 교수를 만류했다”고도 했다.

윤 비서관은 최 교수가 이사장직을 사임한 이유에 대해 “‘정치학자 이상의 요구가 있어 부담이 컸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 교수의 말을 그의 소신이 아니라 안 의원 측의 것으로 받아들이거나 예전 안 의원과 얘기한 것과 다르면 ‘불협화음’이라는 식으로 나오니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비서관은 최 교수를 이을 ‘후임’과 관련해선 “말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안 의원은 (최 교수에게) 좀 더 재고를 당부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다만 “우리는 우리 입장이 있지만, 최 교수가 안한다고 하면 안하게 되는 것이니 뭐라고 말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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