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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박주영 발탁? 대표팀 원칙대로"


입력 2013.08.14 22:43 수정 2013.08.14 22:4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박주영 발탁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나타낸 홍명보 감독. ⓒ 데일리안 스포츠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입에서도 역시나 골 결정력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묻어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페루전에서 김동섭과 조동건을 전후반 고루 기용하며 공격력을 시험했지만 무위에 그친 채 끝내 득점 없이 비겼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양 팀이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는 준비한대로 경기가 잘 풀렸지만 골을 넣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고 총평을 내렸다.

이어 “전체적으로 준비한 플레이는 잘됐다. 후반전에 우리 수비라인이 처져 찬스를 내준 점은 가다듬어야 한다. 물론 페루 공격수들이 뛰어나 수비 입장에서 처질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장 문제점인 득점력 부재에 대한 진단도 내렸다. 대표팀은 홍명보 감독이 부임한 후에도 득점 빈곤에 시달리고 있으며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고 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오늘 A매치 데뷔한 선수도 있었고 새로운 선수들도 있었다. 이들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며 "후반 들어 공격이 부진한 원인은 체력이다. 경기력보다는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 여기에 새로운 선수들이 후반에 들어가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페루전이 끝나자마자 독일로 출국해 손흥민을 포함한 해외파들을 직접 관전할 계획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한 선수를 보러가기 보단 대표팀 감독으로서 해외에서 플레이하는 선수들에 관심을 가지기 위함이다 외국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외로움도 있을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초미의 관심사인 박주영의 발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감독은 “기본 원칙은 소속팀에서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는 되도록 부르지 않겠다. 그것은 대표팀 원칙”이라고 단호히 말하며 “포지션에 따라 몸 상태를 확인한 후 그 선수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야 한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분명 (다른 선수들과)큰 차이가 있다. 긴 시간 벤치에 있으면 문제 발생이 당연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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