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곁 지킨 충견, 키워준 은혜를 갚다
아르헨티나 남부 지역에서 죽은 주인 곁을 23일 동안이나 지킨 충견의 사연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돼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 지방에서 실종된 남성이 그의 애견 셰퍼드 덕분에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한 남성이 가족과 함께 동생들을 만나러 가던 중 당한 것이다. 타고 가던 차가 고장이나 남편이 도움을 구하기 위해 부인과 자녀들을 차에 두고 길을 나섰다. 이후 차에 남아있던 가족들은 구원됐고, 남편은 실종됐다. 가족은 이내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불행이도 23일 만에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수색과정에서 눈이 너무 많이 덮여 시신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남성이 키우던 충견 덕분에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충견은 죽은 주인 옆에서 23일 동안이나 지키고 있다가 사람이 보이자 시신이 있는 곳으로 안내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가슴 따뜻해지는 사연이 군요 키워준 은혜를 갚은 충견입니다”, “강아지는 일계 짐승이 아니다. 엄연히 여러 감정을 표현하고 소유하고 있는 반려동물이다”, “아 진짜 가슴 찡한 사연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