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안경, 지팡이도 없이...123세 세계 최고령 할아버지


입력 2013.08.18 15:25 수정 2013.08.18 15:30        스팟뉴스팀

일본의 115세 할머니가 최고령 생존자로 기네스에 등록된 가운데, 볼리비아 해발 4000m 고도에서 123세의 할아버지가 생존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리비아 정부 주민등본 서류에 따르면 카르멜로 플로레스 라우라 할아버지는 1890년 7월16일 생으로 123세를 넘겼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볼리비아에선 1940년까지 출생증명서 첨부 제도가 없었기 때문에 플로레스 할아버지의 생일을 증명하는 데에는 세례증이 근거가 됐다.

다만 볼리비아 당국은 할아버지의 세례증이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만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플로레스 할아버지는 아이마라 원주민으로, 해발 4000m에 있는 티티카카 호 근처의 한 외딴 움막에 살고 있다. 할아버지는 문맹에 스페인어도 구사하지 못하고, 이빨도 전혀 없다.

할아버지는 그러나 지팡이 없이 걷고 안경을 쓰지 않는다. 원주민 말을 또렷이 하지만 귀가 거의 안 들려 큰 소리로 말을 해야 알아듣는다.

‘연합뉴스’는 플로레스 할아버지가 손을 들어 취재진을 맞고, 미소를 지으며 바위에 앉았다고 전했다. 취재진이 방문했을 때 할아버지는 원주민들이 허기를 막기 위해 애용하는 코카 잎을 평생 씹어 온 때문인지 잇몸이 부어있던 상태였다.

할아버지는 장수 비결에 대해 “많이 걸었다. 그것이 전부다. 가축을 돌본다. 국수와 쌀을 먹지 않았다. 보리만 먹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레스 할아버지는 또 부인과 10여년 전 사별한 것을 몹시 애통해했다. 세 자녀 가운데 한 사람이 생존해 있으며 손자 40명과 증손자 17명을 두고 있으나 대부분이 떨어져 살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확인된 세계 최고령자는 지난 97년에 숨진 프랑스의 122살 할머니였다. 기네스 측은 플로레스 할아버지의 최고령 여부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200살까지 장수하시길 바랍니다”, “3세기를 산 할아버지네. 대박”, “나도 무병장수하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