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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애국가는 거부하더니 '적기가' 불러


입력 2013.08.29 09:29 수정 2013.08.29 09:38        스팟뉴스팀

RO 조직원들 KT혜화지사, 경기 평택물류기지 등 파괴 구체적 적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원단 연석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라는 이름의 단체를 결성하고 남북한 간의 전쟁 발발 시 대규모 국가 통신·철도시설 등을 파괴할 계획을 모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과 검찰에 따르면 RO는 ‘조직 총책’ 역할을 맡은 이 의원의 주도로 지난 2004년쯤 만들어졌고 조직원 규모는 최대 200명 가량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직 지도부에는 경기동부연합 출신의 통진당 인사가 다수 포진해 있으며 28일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우위영 통진당 전 대변인, 김홍열 경기도당 위원장, 김근래 경기도당 부위원장,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이 주축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 의원을 포함한 RO 조직원들이 전체 회의에서 남북한 간 전쟁이 발생할 경우 KT혜화지사, 분당인터넷데이터센터(IDC), 경부선, 호남선, 경기 평택물류기지 등을 타격해 주요 국가 시설을 파괴하는 구체적 활동을 논의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정원은 이 의원이 RO 조직원들에게 전쟁 발발 시 북한군을 돕기 위해 전국의 미군기지 위치와 규모 등의 현황을 미리 파악하고 국가 기간시설 파괴에 쓰일 사제 총기 제작을 검토하라는 지시도 내린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의원은 같은 당인 김재연·김미희 의원 등 130여명이 모인 경기동부연합 모임 및 RO 조직원 전체 회의 때마다 북한 군가이자 혁명가요인 ‘적기가’ ‘혁명동지가’를 합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당 공식행사에서 애국가 제창을 거부했다는 논란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바 있다.

국정원은 이 의원과 조직원 130여명이 지난 5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한 종교 시설에서 비밀회합을 갖고 “전쟁에 대비해 물질적·기술적 준비를 해야한다”, “남한 내 세력들이 파출소나 무기저장소 등을 습격해 북한을 도울 준비를 할 것” 등의 발언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조직 총책’인 이 의원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로 RO 조직이 더욱 체계화되고 활발한 활동을 벌인 것으로 보고있으며 국정원의 한 관계자는 “RO에서 ‘반국가단체’ 규정을 받은 민혁당을 재건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을 긴급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 의원 등 10여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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