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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 외교위, 시리아 군사 개입 결의안 통과


입력 2013.09.05 10:34 수정 2013.09.05 10:40        스팟뉴스팀

찬성 10표·반대 7표, 하원 반대기류 강해 승인 예단 못해

미 상원 외교위가 4일(현지시각) 시리아 군사개입 결의안을 승인했다. SBS뉴스 화면 캡처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4일(현지시각) 시리아 군사개입 결의안을 승인했다.

위교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군사개입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한 결과 찬성 10표, 반대 7표, 기권 1표로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미국의 제한적 군사작전 승인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에는 60일간 시리아의 군사 목표물을 대상으로 제한적인 방식의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이 있으면 이를 30일 간 연장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지상군 투입은 승인하지 않았다.

이날 투표는 초당적으로 이루어져 당 내에서도 찬반이 엇갈렸다. 민주당 상원의원 7명과 공화당 3명이 찬성했고 민주당 2명, 공화당 5명이 반대했다.

찬성을 밝힌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 딕 더빈 의원(일리노이)은 "우리가 한 일은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올바른 조치"라고 말했다.

반대를 밝힌 민주당 톰 우달 의원(뉴멕시코) 의원은 "아사드 정권이 저지른 일은 끔찍하지만 미국이 시리아 사태에 개입하기 시작하면 점점 깊숙이 빠져들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은 이르면 오는 9일부터 전체회의를 열어 심의와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하원에서는 부정적 기류가 여전히 더 강하기 때문에 미 의회가 최종적으로 시리아 공습을 승인할지는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4일(현지시각) 열린 청문회에서 "북한이 엄청난 양의 화학무기를 갖고 있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 SBS뉴스 화면 캡처

같은날 미 하원도 케리 국무장관과 헤이글 국방장관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청문회를 열었다.

특히 이 자리에서 헤이글 국방장관이 ‘북한에도 엄청난 양의 화학무기가 있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됐다. 그는 “북한도 엄청난 양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최근 한국 국방장관과 북한의 화학무기 비축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장시간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스웨덴을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국제사회와 미국 의회가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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