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황교안, 일주일 전부터 채동욱 사퇴 권고


입력 2013.09.14 11:34 수정 2013.09.14 11:41        스팟뉴스팀

지난 주부터 직접 만나 사퇴 설득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서도 감찰 권유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혼외자식’ 논란 끝에 지난 13일 사퇴한 채동욱 검찰총장에게 일주일 전부터 사퇴를 권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황 장관은 지난 주말께 채 총장을 만나 사퇴를 설득하고, 대검 측에 두 차례 “채 총장에 대한 감찰을 요청하라”는 지시도 했으나 대검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주에도 황 장관과 국민수 법무부 차관이 채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퇴를 설득했으며,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도 채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공직 기강 감찰을 받으라”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채 총장의 사퇴 배경을 둔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채 총장은 황 장관이 13일 오후 1시 40분경 감찰을 지시하자 참모진과 긴급회의를 갖고 사퇴 방침을 알렸다.

그는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으며’라는 성명에서 “저의 신상에 관한 모 언론(조선일보)의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혀 둡니다.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공직자의 양심적인 직무 수행을 어렵게 하는 일이 더이상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랍니다”라고 혼외아들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이와 관련, 황 장관은 “채 총장의 사퇴는 종용한 적이 없다. 더 이상의 구체적인 설명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