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기초연금 축소 사과 후 반등
채동욱 사의 파문 직후 보다 0.5%p 소폭 상승
이달 셋째 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으로 급락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기초연금 축소에 대한 입장 발표 이후 소폭 반등하면서 60%대를 유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3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0.5%p 상승한 61.3%를 기록했다. 다만 부정적 응답 역시 0.5%p 상승해 32.1%로 나타났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하락세를 지속하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박 대통령이 기초연금 축소와 관련, 직접 국민의 이해를 구하고 유감을 표명했던 지난 26일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의 표명이 있던 27일 상승세가 꺾이면서 최종 지지율은 소폭 반등하는 데 그쳤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전주 대비 0.3%p 상승한 50.3%, 민주당은 1.7%p 하락한 24.9%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25.4%p로 전주 대비 2.0%p 더 벌어졌다. 아울러 통합진보당은 1.5%로 0.6%p 상승하면서 반등에 성공했고, 정의당은 1.3%에 그쳤다. 무당파는 19.9%로 나타났다.
안철수 신당을 가정한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45.9%, 안철수 신당이 22.3%, 민주당은 16.2%를 각각 기록했다. 새누리당과 안철수 신당은 각각 1.7%p, 0.8%p 상승했으나 민주당은 0.8%p 하락했다. 선두 새누리당과 2위 안철수 신당 간 격차는 23.6%p로 전주 대비 0.9%p 더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임의번호 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2.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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