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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억’ 외질, 앙리급 역대 최고의 영입 선수?


입력 2013.10.02 11:21 수정 2013.10.03 08:5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나폴리와의 챔스 조별리그서 선제골 등 맹활약

'무패우승' 이끈 앙리와 어깨 나란히 할지 관심

구단 역대 최대 이적료를 기록한 외질. ⓒ 아스날TV

‘필드 위의 마법사’ 메수트 외질(25)을 품에 안은 아르센 벵거 감독이 비로소 우승을 꿈꾸고 있다.

아스날은 2일(한국시각)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 나폴리와 홈경기서 2-0 완승했다.

외질은 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애런 램지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첫 골이다. 7분 뒤에는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로 올리비에 지루의 추가골을 도우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터진 2골에 모두 관여한 외질 활약 덕에 낙승이 가능했다.

지난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 원정에서도 승리를 챙긴 아스날은 조별리그서 벌써 2승을 챙기며 단독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지금의 기세라면 죽음의 F조(아스날-나폴리-마르세유-도르트문트)를 1위로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

아스날의 약진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뿐만이 아니다.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아스톤빌라에 1-3으로 패해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워졌지만 이후 10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모두 외질 영입으로 인한 긍정 효과다.

특히 외질은 데뷔전이었던 선덜랜드전에서 환상적인 패스에 이은 어시스트로 아스날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현재 5승 1패(승점 15)로 프리미어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스날은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팀 득점 2위(13득점)를 마크하고 있다.

외질의 합류로 아스날 역시 8년째 이어지고 있는 ‘무관의 한’을 털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아스날은 2005년 FA컵 우승 이후 더 이상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리그에서도 매번 4위 안에 들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고 있지만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이적으로 전력 누수만 생겨 우승 문턱에서 주저 앉았던 아스날이다.

외질은 5000만 유로(약 726억 원)라는 아스날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지만, 더불어 최고의 영입이 될 공산도 크다. 유망주들의 옥석 가리기에 일가견이 있는 벵거 감독이지만 큰 돈을 들여 영입한 선수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스날 역대 이적료 TOP10 ⓒ 데일리안 스포츠

외질 이전 역대 최고액은 지난 2003-04시즌 세비야에서 영입한 호세 레이예스(2000만 유로)다. 하지만 레이예스는 아스날에 녹아들지 못했고, 발목 골절이라는 끔찍한 부상까지 당하는 등 아스날 9번 저주의 대명사로 꼽히고 있다.

아스날 이적료 역대 TOP10 가운데 그나마 성공적인 영입은 지난 시즌 거너스 유니폼을 입은 산티 카솔라(3위, 1900만 유로)와 티에리 앙리(6위, 1610만 유로) 등이 고작이다. 특히 1999-00시즌 이적해 무패 우승 등 아스날의 전성기를 연 앙리는 벵거 감독이 만든 최고의 작품이기도 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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