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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세력화 준비, 차질 없이 준비 중"


입력 2013.10.14 12:02 수정 2013.10.14 12:14        조소영 기자

금태섭 변호사 라디오 나와 "박원순과는 신뢰와 협력의 관계"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이 14일 신당 창당을 위한 ‘세(勢) 넓히기’ 작업이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의 공보담당이자 그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기획위원을 맡고 있는 금태섭 변호사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 “어떤 세력화를 위해선 내용과 사람이 필요한데 몇 번에 걸쳐 말씀드렸던 것처럼 꾸준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금 변호사는 “신당 창당 진행률이 어느 정도인가”라는 물음에 “어떤 정파더라도 일단 적극적으로 준비가 된 뒤 얘기를 하고 싶어 하지, 준비 중인 상황에서 몇 퍼센트가 돼있다고 말씀드리긴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라며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앞서 자신들이 10.30재보궐선거가 당초 예상보다 적은 지역구가 확정돼 불출마하기로 최종결정했던 것을 언급하며 “(그 후에도 신당 창당) 준비를 해나가고 있는데 차질 없이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우리와) 함께 하겠다고 한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그는 “신당 창당을 하는 것이냐”, “언제쯤 하는 것이냐”는 등의 구체적인 물음엔 “아직 결혼도 하지 않고 있는 처녀, 총각에게 ‘아이는 언제 낳을 것이냐. 내년 중엔 아이를 낳아야 할 텐데 그러려면 올해는 결혼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자꾸 묻는 것 같아 좀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면서 답변을 피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신당 창당에 대한 세 모으기를 꾸준히 진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금 변호사는 또 “중요한 건 ‘언제’가 아니라 ‘어떻게’라는 생각”이라며 “내부에서도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외부로부터도 많은 말씀을 듣고 있는데 아직 (창당) 방침이 확정되진 않았다. 충분한 논의를 거쳐 확정되면 당연히 공식적으로 우리가 먼저 말씀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박원순 중 양보? 양보니 뭐니 그런 얘긴..."

아울러 금 변호사는 최근 정치권에서 새어나오는 ‘안철수-손학규 연대설’과 관련,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과는 특별한 얘기가 오가고 있진 않다”면서도 “영입인물이나 어떤 분과 같이 하는 것은 (그 작업이) 완성돼야만 말씀드릴 수 있지, 중간단계에서 무슨 얘기가 오갔다고 하는 건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금 변호사는 이날 안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선 그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라고 밝히면서도 “서울시장도 후보를 내는 것이냐”는 물음엔 “어떤 특정한 지역에 낼지 말지는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안 의원과 박 시장은 신뢰가 있고, 앞으로도 많은 일에 대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 변호사는 “두 인사 중 서울시장에 대한 양보가능성이 있는 것이냐”는 질문엔 “선거를 앞두고 아직 다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양보니 뭐니,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라고 날카롭게 반응했다.

그는 또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국가정보원(국정원) 개혁을 위해 다른 야당과 시민사회·종교계 등의 연대를 강조한 것에 대해선 “후퇴하고 있는 민주주의를 지켜야한단 점에 대해선 당연히 공감한다”면서도 “구체적 제안을 받은 후 검토할 생각이라 지금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금 변호사는 그러면서 “서로 역량을 키우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하나의 깃발 아래 모이자는 연대로 가긴 곤란하단 생각”이라며 ‘사안별 연대’만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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