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관문' 신성일 배슬기 파격…'은교' vs '데미지' 차이?
신성일, 배슬기 주연의 영화 '야관문 : 욕망의 꽃'의 파격 행보가 눈길을 끈다.
49세 나이차를 극복한 파격적인 멜로로 화제를 모으면서 동일 소재의 영화 '데미지' '은교'와 비교되고 있다.
'야관문 : 욕망의 꽃'은 신성일과 배슬기를 캐스팅해 제작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교장으로 퇴임한 후 말기 암 선고를 받은 신성일과 그를 간병하기 위해 찾아온 비밀스러운 여인 배슬기의 위험한 사랑, 그리고 숨겨진 진실과 관계라는 파격적인 영화 내용 때문.
70대의 노 시인과 풋풋한 여고생의 애틋한 사랑과 욕망을 그린 '은교', 아들의 여자와 첫 눈에 반해 격정적 사랑을 나누게 되는 '데미지'와 비교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세 영화의 공통점은 극중 남녀 주인공이 아버지와 딸, 혹은 그 이상의 나이차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빠지고 만다는 것이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확실히 다른 내용을 품고 있다.
'은교'는 노 시인이 여고생에게 욕정과 사랑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심리적인 변화를, '데미지'는 아들의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그린다.
두 영화는 위험한 사랑을 소재로 '거부할 수 없는 욕망'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야관문 : 욕망의 꽃'은 신성일의 욕망과 함께 배슬기의 숨겨진 진실이 평행선을 유지하며 긴장감을 준다.
70대 노인이 28세 젊은 여인을 사랑하게 되고 멈출 수 없는 욕망에 빠진다는 설정은 비슷하지만 여주인공 배슬기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는 것이다.
'야관문 : 욕망의 꽃' 제작진은 "미스터리한 진실 속에 뒤엉켜버린 욕망은 '은교'보다 복잡하고 섬세한 심리적 변화를 가져오고, 배슬기의 숨겨진 진실이 밝혀지면서 받게 될 강렬한 충격은 '데미지' 이상"이라며 두 작품과 완전히 다른 영화임을 강조했다.
대담한 노출과 충격적인 결과를 예고하는 영화 '야관문 : 욕망의 꽃'은 오는 11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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