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구자철, 잘 했는데 아쉽다…부상 회복 2주 예상
말리전 역전 발판 마련하며 맹활약
상대선수 백태클에 부상 ‘왼발목 염좌’
‘캡틴’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이 대표팀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며 맹활약했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에 울상이다.
구자철은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말리와의 평가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부상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53분간 홍명보호의 공격을 이끌었다.
구자철의 역할은 사실상 이근호와 함께 투톱이나 다름없었다. 중원에서 이어진 패스를 받아 이근호에게 기회를 열어주는가 하면, 자신에게 기회가 주어질 땐 망설임 없이 과감하게 슈팅을 날렸다.
특히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38분 얻은 패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캡틴’의 역할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구자철의 골은 전반 28분 선취골을 내주며 침체된 대표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결국, 구자철의 골이 도화선이 돼 한국은 후반 2골을 내리 꽂아 넣으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구자철은 후반 8분 상대 수비수 오스만 쿠리발리의 백태클에 발목을 다쳐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구자철은 끝내 일어서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 나가 팬들의 한숨을 자아냈다.
다행스러운 건 구자철의 부상이 그리 심각하지 않다는 점이다. 대표팀 주치의인 송준섭 박사는 “왼발목 염좌로 보인다. 약 2주가량의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16일 출국해 소속팀에 복귀할 예정이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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