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강호' 잉글랜드-스페인…조 1위로 월드컵 본선행
잉글랜드, 루니-제라드 연속골로 폴란드 제압
스페인, 조지아 가볍게 제치고 월드컵 2연패 시동
잉글랜드, 스페인 등 유럽의 전통 강호들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잉글랜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H조 마지막 경기에서 웨인 루니, 스티븐 제라드의 연속골에 힘입어 폴란드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6승 4무(승점 22)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H조 1위로 브라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강력한 우승후보 스페인도 본선에 올랐다. 스페인은 조지아와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알바로 네그레도, 후안 마타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두고 I조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러시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도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감격을 누렸다. 러시아는 아제르바이잔과 1-1로 비겼지만 포르투갈을 승점 1점차로 따돌리고 12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했으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리투아니아를 제압,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이로써 브라질로 직행하는 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칠 유럽 팀이 모두 가려졌다. 조 1위에 오른 벨기에,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러시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잉글랜드, 스페인 총 9개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2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11월 15일과 19일 각각 홈 앤드 어웨이로 벌어지는 플레이오프에서는 프랑스, 포르투갈, 스웨덴, 크로아티아, 그리스,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아이슬란드가 남은 4장의 티켓을 두고 외나무다리 혈투를 벌인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