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멘붕 후 강판…10피안타 7실점 ‘와르르’
커쇼 난타 당한데 이어 타선 침묵
류현진 등판하는 7차전 못 가능성 커져
벼랑 끝에 내몰린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고도 탈락 위기에 봉착했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6차전에서 5회 현재 0-7로 끌려가고 있다.
커쇼의 투구는 1회부터 불안했다. 1회말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2루타를 얻어맞은데 이어 2회에도 셰인 로빈슨에게 안타를 허용해 불안감이 엿보였다.
결국 3회 들어 커쇼는 완벽히 무너지고 말았다. 첫 타자인 투수 마이클 와카를 땅볼로 처리했지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은 커쇼의 슬라이더를 완벽히 공략하며 ‘멘붕’에 빠뜨렸다.
맷 카펜터의 2루타를 시작으로 카를로스 벨트란의 타점이 나왔고, 맷 할리데이를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야디어 몰리나 피트 코즈마까지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3회에만 대거 3실점했다.
5회에도 마찬가지였다. 몰리나의 단타를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놓쳐 2루 진루를 허용했고, 데이빗 프리즈와 맷 애덤스의 연속안타가 나와 또 다시 실점하고 말았다. 결국 돈 매팅리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고 커쇼를 고개를 숙인 채 강판됐다.
5회를 채 소화하지 못한 커쇼는 투구수 98개를 기록했고, 10피안타 7실점이라는 최악 투구로 경기를 마쳤다. 현재 0-5로 크게 뒤지고 있는 다저스는 류현진이 등판하는 7차전을 맞이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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