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로 고양이 두개골 관통…영국 악마의 테러 ‘충격’
7시간 넘는 대수술 끝에 기적적으로 살아나..경찰 수사 착수
머리에 금속 화살 맞은 고양이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3일(현지시간) “금속 화살이 한 애완 고양이의 두개골을 관통했지만, 7시간이 넘는 금속 제거 수술로 기적적으로 살아났다”고 보도했다.
사고 직후 뉴질랜드 매시 대학 출신 수의사가 집도, 두개골에 박힌 화살을 안전하게 빼냈다. 이 고양이가 극적으로 살아날 수 있었던 건 화살이 고양이 뇌를 살짝 비켜 박혔기 때문이다. “뇌척수에 화살이 파고들었다면 즉사했을 것”이라는 게 수의사의 말이다.
고양이 주인 도나 페라리는 사건 경위를 묻는 경찰의 질문에 “이웃이 집 근처 수풀에서 고양이를 발견했다”며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쓰리다. 범인을 꼭 좀 잡아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영국 경찰 당국은 목격자를 토대로 수사에 들어갔다.
한편, 고양이 화살 테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1년에도 영국 런던 행정구역에서 애완 고양이가 금속 화살에 맞아 충격을 줬다. 이 고양이 역시 5시간 넘는 대수술 끝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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