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84% "아베 오염수 통제 발언 못믿어"
교도통신 여론조사, 아베 총리 지지율도 60.7%로 하락
일본 국민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국민 대다수가 제1 원전 오염수 문제를 둘러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발언을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이 26~27일에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최근 국회에서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전체적으로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언급한데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이 83.8%, 반면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이 11.7%에 그쳤다.
또한 고공행진 중이었던 아베 내각 지지율도 이달 초 63.3%에서 60.7%로 떨어졌다.
아베 내각이 지난 25일 국회에 제출한 특정비밀보호법안에 대해 반대하는 응답이 50.6%로 찬성(35.9%)응답을 웃돌았다.
특정비밀보호법은 국가안보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방위·외교·첩보행위·테러 등의 정보를 유출한 공무원을 최장 징역 10년형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일부 야당과 언론기관, 시민단체 등은 이 법이 언론의 취재와 국민의 알권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우려된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