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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사이버사령부 댓글 분석결과, 조직적 대선개입 아냐"


입력 2013.11.01 19:50 수정 2013.11.01 20:18        조소영 기자

SNS글 분석 결과 야당지지 글도 상당수 포함 드러나

유기준 새누리당 최고위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지난 18대 대선 당시 새누리당을 돕기 위해 SNS상에서 활동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문제가 된 사령부 요원들의 SNS글들을 분석한 결과, 여당지지뿐만 아니라 야당지지 글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은 1일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를 공개해 SNS에 정치적 글들을 올렸다고 확인됐거나(4명) 의심받고 있는 이들(11명)의 SNS글들을 분석했을 때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한 일간지에서 보도한 사령부 소속 트위터 계정인 광무제(@coogi1113), zlrun(@ekfflal), 블로그 계정인 미륵불(dmltjr0121)과 고구려의 군사자료실(hungsig2002) 등이 올린 글들을 살펴봤을 때 개인 또는 업무적인 것들이 다수였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 측은 ‘광무제’가 올린 정치 관련 54건의 글들 중 여당지지는 3건, 야당지지는 13건이었으며, 여당비판은 14건, 야당비판은 단 3건이었다고 했다. ‘zlrun’ 또한 정치 관련 118건의 글들 중 여당지지는 5건, 야당지지는 7건, 여당비판은 2건 등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국방·북한·정치·일반으로 나눈 내용별 분석에서 ‘광무제’와 ‘zlrun’은 본 업무인 국방, 북한 또는 정치에 대한 글들보다 자신의 생각을 담은 일반적인 글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알려졌다. 또 ‘미륵불’은 북한, ‘고구려의 군사자료실’은 국방에 대한 글들을 올리는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은 “내용이 여당비판이나 야당지지 및 전직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이 다수”라며 “개인적 성향에 따라 (글을) 게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작년 대선 당시 이들의 트윗 건수도 전체 평균보다 현저히 낮다. (그럼에도) 이를 조직적 대선개입으로 몰아가는 것은 정략적 의도”라며 “정치적으로 군을 모함·모독하는 정치색깔 내기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고, 국민을 호도하는 정치선전은 그만두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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