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12월 크로아티아 대회 출격 ‘소치 리허설’
중족골 미세손상 빠른 회복, 첫 연습경기 선택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서 새 프로그램 공개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전 출전할 대회로 크로아티아에서 개최되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Golden Spin of Zagreb)’ 대회를 택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에 출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부상으로 인해 그랑프리 대회에 불참하기로 한 김연아가 이번 시즌 출전하는 첫 대회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소치올림픽에서 연기할 새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자신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당초 김연아는 이번 시즌 ISU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와 5차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9월 중족골 미세 손상으로 인해 출전을 포기했다.
올댓스포츠 측은 “김연아는 가벼운 훈련과 치료를 병행해 왔다. 현재 통증이 완화되고 강도를 높여 훈련하는 것에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12월 중 대회에 출전하기로 결정하게 됐다”고 출전 배경을 밝혔다.
김연아는 “부상에서 많이 회복돼 올림픽 이전에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고려하게 됐다.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 만족스런 결과를 얻고 오겠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새 시즌 쇼트 프로그램인 ‘Send in the Clowns(어릿 광대를 보내주오)’와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인 ‘Adios Nonino(아디오스 노니노)’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김연아가 “그동안의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어렵고 힘든 프로그램이라고 여겨지지만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이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올림픽 2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는 김연아는 현재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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